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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 2일차. - 아침 시장, 화청지 / 진시황릉 병마용 투어해외여행/2019.04 중국_시안 2020. 3. 20. 23:00
2일차 금요일에는 양귀비가 목욕하던 곳이라는 화정지와 진시황의 병마용을 다녀오기로 했다.
미리 언니가 예약해둬서 11시 30분에 픽업하러 오기로 했기 때문에
오전에는 아침 시장을 다녀오기로 했다.
한국인에게 유명한 조시장은 신서유기에 나온 남문 근처의 조시장인데
거긴 우리 숙소와 거리가 있어서 언니가 미리 찾아둔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다.
정확한 위치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바이두 지도랑 비교해봤을 때 아래의 길이 맞는 것 같다..
지도의 Nan Liu Xiang 길이고 시장 이름은 南柳巷早巿.
아침 6시부터 9시까지.
8시에 도착했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우리는 과일 사고 중국 아침을 먹어볼 생각이어서 좀 늦게 8시쯤 갔는데
안쪽으로 갈 수록 이미 거의 다 팔리고 상인들도 떠날 준비 하는 느낌이었다..
망고 한 알에 우리 돈으로 천 원 정도.
망고 말고 귤도 샀고, 언니 위챗 큐알 코드로 결제했다.
이름 모를... 맛있는 빵... 시안은 밀을 주로 재배해서 식사에 빵이 많이 쓰인다.
가이드말론 재배할 수 있는 게 밀 밖에 없다고...
마라의 라(매운) 맛이 좀 있는 빵.
맵진 않은데 매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소스가 발라져 있다.
계속 먹게 되는 맛. 호텔에 다시 가져가서 먹어도 맛있었다.
우육면, 자장면, 볶음밥...?
점심으로 시안 종루 북쪽의 몰 지하에서 먹었다.
그리고 근처 코코에서 밀크티...
중국스러운 건물 여행 내내 미세먼지 좋음이어서 들떴던 듯....
이상하게 청명절에 중국에 오면 공기가 늘 좋았다.
호텔 앞으로 돌아오니 우리 픽업해러 와주신 기사분이 이름 써진 종이들고 기다리고 계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XX 외 2인" 이렇겤ㅋㅋㅋㅋ
아저씨랑 기념 사진 찍고 출발함.
알고보니 아저씨는 우릴 다른 일행들과 만나도록 합류 지점까지 태워주시는 분이었다.
나중에 돌아올 때도 화청지 공연을 보고 나서 늦은 밤이었는데
이 분이 다시 중간 지점에서 내린 우리를 호텔까지 태워주셨다.
화청지까지 가는 길에 가이드분이 시안에 대해서 많이 설명해주셨다.
청명절 연휴로 쉬기 때문에 차가 많이 막힐 뻔 했는데 기사님이 막 샛길로 가서 덜 막히고 잘 도착함.
화청지 입장
햇빛이 세서 좀 더웠지만 예뻤다.
좀 작은 궁전 크기 (약간.. 덕수궁 보다 좀 더 작은?) 였는데 단지 목욕탕이었다는 게...
나같아도 양귀비처럼 더 욕심냈을 듯.
양귀비가 목욕하던 곳과 왕이 목욕하던 곳... 순서 맞나..? 맞겠지..
주변 사람들이랑 크기를 비교하면 얼마나 큰지 아시겠쥬?
여긴 신하들이 목욕하던 곳.
곳곳이 엄청 예쁘고 딱 좋은 계절에 가서 꽃들도 많이 피어있었다.
예쁜 사진들마다 언니가 끼어있어서 못올림.
여기가 나중에 화청지 공연이 있을 곳. 물 아래의 무대가 위로 올라오고, 평범한 땅은 관중이 계단석으로 앉을 수 있게 올라온다.
약간의 스포라면 뒤의 산도 다 공연에 쓰인다.
다시 차를 타고 병마용갱으로.
차로 30분이 안 걸렸던 것 같다.
가이드 투어의 장점은 최대한 안 걷게 해준다는 거지만 땅이 워낙 넓다보니 꽤 걸어야한다.
입구 그늘에 다들 모여서 가이드분이 표를 끊어오길 기다렸다. 제일 크고 복원도 가장 많이 된 제 ?? 갱도.
내려다 볼 수 있도록 되어있었는데 진짜... 매우매우 컸다.
흔히들 비교하는 축구장 크기 되려나?
스케일.. 사람마다 디테일 다른 것 좀 보세요 뒷쪽은 현재 복원 중인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땅에 묻힌 조각들을 이어 붙이는 게 여간 힘든 작업이 아닐 것 같다.
아직 중국은 이런 기술이 부족해서 유럽 도움을 받아야하는데 요구하는 금액이 너무 커서 그냥 묻어둔다고 했다.
다음 갱도는 전 갱도에 비해 작았다.
발굴이 덜 되어서 보존을 잘 시키기 위해 어두웠다.
처음 발견 당시에는 이런 모습이라고 한다.
이걸 이어 붙이는 작업... 난 못할 듯.
병마용갱 관련 자료에 늘 등장하는 아저씨..
머리 모양이나 자세, 옷 등으로 신분을 파악한다고 했는데
이 아저씨는 활 쏘는 사람이라고 했던 듯?? 창병이었나...? 어쨋든 그리 높은 사람은 아니었다....
신발 깔창도.. 디테일 좀 보세요..
한 명(?)을 만드는데 세네명 정도가 팀을 이뤄서 만들었는데
실패하면 팀원을 다 죽였다고 한다.
그러니 이렇게 섬세하게 만들 수 밖에 없었을 것 같다.
이 아저씬 좀 더 높은 계급.. 이 분도 많이 뵙던 분이쥬? 다 둘러보고 근처의 공원? 같은 곳 까지 구경한 뒤
저녁 식사로 패키지에 있는 훠궈를 먹으러 갔다.
한국 패키지 회사들이랑 계약되어 있는 곳이었는지 전부 한국인이었다 ㅋㅋ
맛있었음!
저녁에 화청지 공연은 9시 40분 시작이었고 다시 모이기 전까지 자유시간을 받아서
근처를 구경했다.
새가 날아다니길래 뭐지 했는데 언니가 박쥐랬다....😱 중국 공원을 가면 꼭 있는 단체 체조를 따라하고 피곤했지만
다시 화청지 공연을 보러갔다.
이 화청지 공연을 위해서라도 패키지 추천...
318 위안 = 5만 4천원 정도?? 중국 공연치고 비싸지만 꽤 좋은 자리였다. 중국어로 진행되고 중국답게 판타지적이지만
이해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
시작부터 사람 날아다님. 배우 수도 장난 아니고... (중국치고) 비싼 값 했다.
저 별들이 산 속에 있는 전구들... 저 폭포도 산 속... 사진으로 보니까 제사 지내는 느낌...? 산에 구름 띄우기 피날레 ㅡ ⭐️
다음에 시간 될 때 유튜브에 영상 올려서 첨부해야지.
공연은 11시쯤 끝났고
숙소 도착하니까 새벽 1시쯤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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